학령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특수교육 대상자 수는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군산지역 특수교육 대상자 모두가 존중받는 학생 중심 특수교육이 진행될 전망이다.
군산교육지원청과 군산특수교육 운영계획에 따르면 현재 군산지역 특수교육 대상자 수는 유‧초‧중‧고‧전공과까지 총 746명(2025.4.1. 기준)이다. 지난 2023년(685명), 2024년(712명)에 이어 매년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특수교육 대상자 증가세에 따라 유 2‧초 2‧중 2곳에 6개 특수학급이 신‧증설되며 현재 군산 57개 학교에선 77개의 특수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노후된 일반학교의 4개 특수학급 환경 개선도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군산 유일 특수학교인 명화학교의 과밀화 현상을 해소하고자 옛 대야초 광산분교 부지에 ‘군산지음학교(가칭)’ 설립이 추진중으로 현재 설계를 마치고 학부모 설명회도 진행됐다. ‘군산지음학교(가칭)’는 유·초·중·고·전공과 21학급 규모, 문화·예술·체육 중점 특수학교로 오는 2027년 3월 1일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일반학급 8학급, 특수학급 8학급으로 이뤄진 군산통합유치원은 2026년 3월 1일 개원될 계획으로 곧 TF팀을 구성해 학생 재배치와 홍보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수교육 대상자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올해 군산특수교육은 ▲학생 개별 맞춤형 특수교육 강화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 지원 확대 ▲미래를 준비하는 진로‧직업교육 다양화를 목표로 군산교육청과 산하의 특수교육지원센터, 진로직업특수교육지원센터가 협력해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중 특수교육지원센터는 특수교육 대상자 진단‧평가부터 특수교육 연수, 교수‧학습 활동 지원, 치료와 보조공학기기 및 교재교구 대여 등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지원, 순회교육, 장애학생 인권지원단 운영, 지역사회 유관기관 구축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진로직업특수교육지원센터는 특수교육 대상자에게 진로상담과 진로설계 지원, 진로직업교육 등을, 교사와 학부모에게는 연수를 통해 다양한 정보 공유와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특수교육지원센터는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순회교육을 지난달 25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는 특수교육을 받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교육 대상자에게 학습권을 보장하고 장애 정도와 교육적 요구에 맞는 교육환경 배치로 내실있는 교육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 조치다.
또 특수교육 대상자 선정·배치를 위한 진단평가도 지난 4일까지 실시했다.
군산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22년부터 특수학급이 신‧증설되고 있으나 아직도 특수학급은 부족한 상황이다”면서 “올해도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 기회 보장과 폭넓은 학습권 보장을 위해 특수학급 신‧증설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