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를 끝으로 글로컬대학 지정이 마무리된다. 이에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군산지역 대학들은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3일 ‘2025 글로컬대학 지정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각각 10개 대학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10개 이내 대학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은 정부가 2023년부터 추진해온 지역·대학 동반성장 프로젝트로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간 대학당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 지정 절차는 5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먼저 예비지정 대학 20곳 안팎이 선정된다. 예비지정 신청은 5월 2일까지다. 예비지정 대학은 6~8월 지자체·지역 산업계와 함께 구체적 실행계획을 세워 8월 중 본 지정을 신청해야 한다. 이후 9월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과 관련 군산대와 호원대가 2023년 단독 유형에 이어 지난해 전주대와 연합 유형으로 도전했으나 2년 연속 탈락했다. 또 지난해 첫 도전에 나선 군장대도 우석대와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힘을 합쳤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9일 본지 취재 결과 올해 글로컬대학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군산지역 대학은 군산대, 호원대, 군장대로 나타났다. 군산간호대는 도전을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대인 군산대는 올해 글로컬대학에 단독으로 도전한다. 이를 위해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추진단을 꾸려 치밀하게 전략 분석에 나섰다. 다만, 군산대가 혁신기획서에 어떠한 방향성을 담을지는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다. 군산대 관계자는 “올해가 마지막 도전이기에 글로컬대학 추진단을 중심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호원대와 군장대는 각각 전주대, 우석대와 연합해 글로컬대학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호원대에 따르면 호원대와 전주대, 두 대학의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컬대학 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호원대 관계자는 “호원대의 문화예술 분야와 전주대의 푸드테크 분야, 이처럼 두 대학이 지닌 강점을 토대로 한 미래 비전을 글로컬대학 전략에 담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군장대는 지난해와 같이 우석대와 함께 군산과 완주 지역특화산업인 ‘이차전지’와 ‘수소’를 기반으로 글로컬대학 선정계획을 다시 한번 구체화해나가고 있다. 군장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큰 틀은 바뀌지 않았지만 미비점을 적극 보완하고 개선해 더욱 완성도 높은 혁신기획서를 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