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김문강 외국인국제정책과장이 취업을 제한하는 방문동거비자(F-1)로 학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원대학교 외국인 유학생에게 등록금을 지원, 훈훈함을 전했다.
호원대는 지난 17일 오후 3시 호원대 총장실에서 김문강 전북도 외국인정책과장의 장학기금 기탁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식은 호원대 항공관광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방글라데시 국적의 한 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학금을 지원받은 방글라데시 학생은 중도입국자녀로서 암 투병 중인 엄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다.
특히, 취업을 제한한 방문동거비자(F-1)로 인해 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학비 마련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 호원대는 이 학생을 위해 지난 2년간 1‧2학년 등록금을 100% 전액 지원했다. 이후 학생은 TOPIK 3급을 취득해 3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의 40%를 지원받고 있다.
이러한 사연을 전해 들은 김문강 과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장학금 전달로 학생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길 바라고 한국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희성 총장은 “김문강 과장님의 따뜻한 기부가 학생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됐다”며 “외국인 학생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원대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다문화장학금, 외국인근로자장학금, TOPIK(한국어능력시험)장학금, 성적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제공하고 상담창구를 마련해 수업, 진로, 교우관계 등 맞춤형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