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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이주배경학생도 소외받지 않으려면?

학령인구 감소 속 증가, 2015년 대비 2024년 약 3배 높아

가장 시급한 한국어교육 집중, 맞춤형 정책 더욱 강화돼야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0000-00-00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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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 달 5월은 가족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특히, 국내 체류 외국인이 265만여명, 우리나라 인구 중 외국인 비율이 5%를 넘는 ‘다문화사회’에 진입하면서 다문화 교육정책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군산지역 이주배경가정(다문화가정)은 꾸준히 증가중이다. 국가통계포털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592가구였던 이주배경가정은 2020년 1,987가구, 2023년 2,247가구로 증가했다.

 

 이주배경가정이 증가한 것은 이주배경학생 수가 늘어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2015년 407명이었으나 지난해 1,125명까지 늘면서 9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전체 학생 숫자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이주배경학생이 지속적으로 늘며 앞으로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교육 시스템 속에서 이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소통과 공감을 통한 원활한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것이 군산교육 과제로 떠올랐다.

 

 출신국가와 이주시기 등 다양한 요인을 가진 이주배경학생에 가장 시급한 것은 한국어교육. 이를 위해 전북교육청은 한국어학급 운영과 한국어강사 지원을 하고 있다.

 

 실제 학교현장에선 어떨까? 관내 한 초등학교 한국어학급 전담교사는 “현재 중도입국학생과 외국인가정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는데 하루 1~2시간 국어기초를 공부하다 원래 반으로 돌아갔을 때 난이도 차이로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해하기 쉬운 수업에 일주일에 한 번씩 문화이해교육과 문화체험으로 실생활에서 한국어 사용 경험을 늘려나가고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실제 학기별로 진행한 만족도조사에서 한국어학급에 대한 학생과 담임교사, 학부모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이밖에 찾아가는 다문화 상담팀 운영, 다문화 이해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군산시가 위탁 운영중인 군산시가족센터도 언어발달 지원, 이중언어 교육사업, 방문교육사업, 교육활동비 지원 등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국내 출생·중도입국·외국인 학생 등 국적도, 언어도, 나이도 제각각인 이주배경학생에 대한 맞춤형 정책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중국 이주결혼여성 A씨는 “이주배경가정 현실에 맞는 실질적 지원은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아이가 자라면서 필요했던 정보와 지원들은 지인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알기 어려웠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은 ‘다문화’로 불리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며 “다문화(多文化)는 틀린 것도 다른 것도 아닌 다양한 문화를 뜻하며 이주배경가정(다문화가정)은 여러 가정 형태 중 하나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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