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사과정생 박준혁 씨(좌)와 석사과정생 이유경 씨.
국립군산대학교 생명과학과 박사과정생 박준혁(박사 2년)과 석사과정생 이유경(석사 1년)이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주관 ‘2025 이공분야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과 ‘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번 연구장려금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주제를 가진 이공계 대학원생을 발굴·지원해 국내 연구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이에 따라 박사과정생은 향후 2년간 총 5,000만원, 석사과정생은 1년간 총 1,2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안정적으로 학위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박준혁 씨는 ‘흰가루병균(Golovinomyces)의 다유전자 기반 분류체계 구축 및 흰가루병균–기주식물의 공진화 연구’를 주제로 연구를 수행한다.
이 연구는 국내·외 주요 작물에 발생하는 흰가루병균을 포괄적으로 조사·채집하고 다중 유전자 계통분석을 통해 정확한 분류체계를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주식물(국화과 등)과 병원균 간 거시적 공진화(macro-coevolution) 패턴을 규명해 기주 확장과 새로운 돌발병 발생의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또한, 이유경 씨는 ‘국내 옥수수 돌발 녹병균의 분자계통학적 분석과 발병 예측 모델 개발을 통한 확산경로 규명’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국내 녹병 발생을 정기 조사하고 형태와 다중 유전자 계통분석을 통해 원인균을 동정한다.
또한, 발아 실험과 분포예측모델을 통해 국내 정착 가능성과 확산 경로를 규명하고 기상·환경변수와 병 발생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옥수수 녹병의 예방적 방제전략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군산대 생명과학과 최영준 교수는 “이번 선정은 군산대 생명과학과가 국제적 수준의 연구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농업과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두 학생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통해 학문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와 국가 식량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