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회현중학교가 학생자치회·학부모회·교직원협의회가 함께 기획한 ‘학생독립운동기념일 학교문화 프로그램’과 ‘벨트화지역 학교연합 올빼미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 두 프로그램은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참여하며 관계를 만들어가는 학교문화 조성을 목표로 역사적 통찰과 독서를 통한 성찰, 더불어 협력하는 공동체 경험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인 지난 3일에는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 뜻을 되새기기 위해 ▲아침맞이 허그데이 ▲학생독립운동 골든벨 ▲교복데이 ▲교사-학생 엽서 교환 ▲역사 미션 부스 체험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학부모가 직접 준비한 주먹밥으로 학생을 맞이한 행사는 학부모‧교직원‧학생이 서로를 응원하는 따뜻한 학교 공동체 문화를 형성했다.
또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진행된 골든벨 대회와 미션 부스 활동은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스스로 탐구하고 연결하는 능동적 학습 태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회현중 도서실과 세나관에서는 회현중 학생 40명과 읍면지역 벨트화학교 학생 13명 등 총 53명이 참여한 ‘올빼미 독서 공동체 운영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도서 선정과 집중 독서 ▲밤 독서 라운드 ▲책놀이와 토론 ▲편지쓰기와 소감 나눔 등 과정을 통해 책속에서 만나는 타인·자신·공동체 의미를 함께 경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 주도성, 정서 안정, 공감적 소통 능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현중 관계자는 역사 인식과 민주시민 의식, 배려와 협력의 공동체 감성, 책과 배움의 즐거움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학생들의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체화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성기 군산교육장은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는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공동체다”며 “회현중의 실천은 역사와 독서, 학교문화가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사례로 학생 자율성과 참여를 넓히는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교육청은 읍·면 지역 내 7개교(나포중, 대성중, 옥구중, 임피중, 자양중, 회현중, 한들고)의 특색있는 교육과정과 학교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2025 미래학교벨트화사업’을 운영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