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 학생들이 전북지역의 만성적 생활물류 서비스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새만금 메가 허브화’ 전략을 제시했다.
군산대 국제물류학과는 지난 9월부터 전북 도서·농어촌 지역 택배 지연과 지역 소상공인의 높은 물류비 부담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전북 생활물류 서비스 개선을 위한 창의·융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립대학육성사업 일환인 KSNU Insight+ 지원사업으로 원승환 국제물류학과 교수와 나정호 전북연구원 박사 지도 아래 학생들이 주도했다.
학생 연구팀은 정책 제안 보고서에서 전북은 수도권에 비해 쿠팡 로켓배송 등 고급 물류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며 특히, 농어촌 지역은 인구 밀도가 낮아 민간 기업 투자가 저조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인터뷰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은 수도권 대비 높은 물류비 부담과 불규칙한 수거 일정으로 인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새만금 메가 허브화를 최종적 해결 방안으로 제안했다.
이 대안은 새만금 항만-공항-철도를 잇는 트라이포트 체계를 구축해 국제 물류와 내륙 물류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풍부한 물동량을 바탕으로 전북 전역 생활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특히, 연구팀은 단순히 물류 기능에만 그치지 않고 물류시설과 관광·상업 기능을 공간적으로 분리하되 연계하는 복합개발 방식을 제안했다.
이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와 전북 특산품 판매를 물류 시스템과 결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도모하는 방안으로 기존의 단편적 물류 정책과는 차별화된 시각이라는 평가다.
원승환 교수는 “물류 이론을 지역사회 난제에 적용해 실질적 정책 대안까지 도출해 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학생들이 제안한 새만금 중심 물류 전략은 전북이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