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통해 왜적을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운 충원공 최호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제407주기 시민추모제가 군산문화원이 주최하고 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가운데 오는 7일 오전 10시30분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 충의사에서 열린다. 최호 장군은 조선조 중종 31년(1536년)년 태어나 선조 7년(AD1574)에 무과에 급제했다. 이어 2년 후 무과 중시갑과 제일인 급제를 함으로써 당대 최고의 무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최호 장군은 임진왜란(선조 25년 AD 1592) 때 함경도 병마절도사로 근무하며 소수 병력으로 함경도 일대를 침탈한 왜군 정예부대를 막아내 의주(義州)를 지키는 큰 공을 세웠다. 또 정유재란 때에는 충청도 수군절도사 수사로 이몽학의 난을 평정했고, 이순신 삼도수군 통제사와 연합해 부상하는 왜군 보급로를 차단하는 전과를 올려 조선시대 명장으로 이름을 남겼다. 그 후 62세 되던 해인 선조 30년(AD 1597) 7월 부산해전을 거쳐 칠천량 해전에서 왜군 함대 600여척의 기습공격을 받아 반격하다 중과부적으로 장렬히 전사했다. 현재 개정면 충의사 유물관에는 교첩과 교지, 유서 등 최호 장근의 유물 40여점과 삼인보검(三寅寶劍)이 전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