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자고등학교(교장 원창희)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는 일본 아키타현 고등학교 문화연맹의 由利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4일 군산을 친선방문해 공연을 펼쳤다. 군산여고 2004 향파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시민문화회관에서 1시간 30분간 열린 이날 공연은 군산여고 김화진 학생 외 3명의 로 막을 올렸으며, 由利고등학교 민요부 학생들은 일본의 전통 춤과 합창을 선보여 한·일 학생간 문화교류의 기쁨을 나누었다. 일본 학생들은 6인의 춤공연과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는 방법·오비를 묶는 법 등을 알기쉽게 춤으로 구성한 , 부채춤, 민요메들리 등을 공연해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군산여고생들은 현해탄을 건너 온 일본의 또래학생들을 환영하며 북춤과 독무, 합창, 댄스스포츠, 락, 부채춤 등을 다양하게 무대에 올려 공연장을 찾은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의 공연은 양 국가 고교생들이 을 합창하며 만든 감동의 물결 속에 막을 내렸다. 한편 由利고등학교 학생들은 공연에 앞서 이날 오전 군산시 관계자들을 방문한 후 나운동 유명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원창희 교장은 이날 “한국과 일본 양국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서 노래하고 율동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해 가는 모습에서 보다 많은 문화교류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 지역 학생들의 문화교류가 한층 더 활성화돼 양 교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