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음력 3월 23일(末丁日)에 고려시대 충신 삼위인 야은 전록생·뇌은 전귀생·경은 전조생에 대한 위패를 모시고 제를 지내는 석채제가 지난 18일 오전 11시 군산시 옥구읍 오곡리 원오곡마을 치동서원에서 열렸다. 옥구읍지역 유림 70여명과 주민들이 참석한 석채제는 초헌례·아헌례·종헌례·음복례·망요례 순으로 진행됐으며, 초헌관으로 강근호 군산시장이, 아헌관에 신광식(82)씨가,종헌관에 정재봉(71)가 제례를 지냈다. 치동서원은 어청도에 위치한 치동묘에 모시는 전씨의 조상인 전횡 장군의 사당으로, 본래 1926년 둔율리에 세워졌으나 도시계획으로 철거된 후 1983년 원오곡 마을로 이전됐다. 한편 옥구읍에는 상평리에도 옥구향교가 소재해 옥구읍지역의 많은 유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제례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