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영광여중 이재근 교장이 오는 28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나의 식탁에 꽃 한 송이’라는 기념문집을 발간했다. 이 문집은 이 교장이 지난 교직생활 36년 동안 습작활동으로 창작해 보았던 시들로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교단 교사로서 활동하며 얻은 교단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순수하고도 진솔한 모습이 담겨져 있다. 특히 평생을 교육에 몸 담아왔던 이 교장이 제자사랑의 마음과 함께 지역사회 향토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연을 바라보며 간결한 시어와 정돈된 구조로 자연과 일상의 삶에서 묻어나는 정감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와 함께 이 시들 중에는 바위, 거울 그리고 적벽강 산가 등 세 편의 시는 한국시 문단에 우수작으로 당선이 되어 2004년 시조시인으로 등단되기도 했다. 그 동안 서예에 정진하면서 서도의 길을 넓혀왔던 이 교장은“젊은 시절 국문학도로서 오랜 꿈이었던 시조 시단이 그의 여생의 귀한 텃밭으로 주어지게 된 것에 감사하다”며“이제 새로운 문학 세계에서 남은 정렬을 바쳐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교장은 정년 퇴임을 앞두고 그 동안 교단 생활을 통하여 여러 가지 모양으로 도움을 주며 교제를 나누었던 많은 지인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자리로 문집 발간 기념회를 겸한 피로연을 오는 8월21일 오후4시 군산시 나운동 행복웨딩문화원 4층에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