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농민 항일항쟁의 뜻을 기리는 77주년 기념식이 군산 임피중학교 교정 내에서 지난 5일 옥구농민항일항쟁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복웅)주관으로 거행됐다. 옥구농민항일항쟁은 1927년 11월 20일 이엽사 농장 일본인 지주의 75%고율 소작료요구로부터 시작됐으며, 옥구농민들이 이 부당한 요구에 대항해 소작료의 감면을 요구했지만 묵살되고 농민대표 장태성이 일경에게 압송되며 시작됐다. 이 항쟁과정에서 일본경찰에 의해 조합간부와 주동자 등 총 80명이 일경의 혹독한 고문과 취조를 당한 후 51명이 검사국으로 보내졌고 그 중 34명이 협박과 명예훼손, 구금자 탈취, 소란죄 등으로 기소돼 전원 형을 선고받았다. 이들 가운데 현재까지 17명이 국가보훈처 심사를 거쳐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또한 이 항일항쟁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세워져 2003년에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운동관 련 현충시설로 공식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