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해 12월 개최한 세계철새관광페스티벌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최근 따뜻해진 날씨로 철새 개체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탐조객들의 발길이 계속 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금강철새조망대 일원에는 10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남아있어 지난해말 60여만 마리에 비해 6분의 1로 줄었으나 전국 각지에서 몰린 탐조객은 평일 500여명, 주말과 휴일 2000여명 수준을 보이는 등 여전히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철새축제로 금강호 철새에 대한 홍보가 충분히 이뤄진데다 전국적인 겨울관광의 부재, 주5일 근무확대 등으로 금강호가 자연학습장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군산시는 금강호 철새를 매개체로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적인 철새관광도시로 발전시켜 관광특구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