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장항간 철도연결사업 구간내에서 발굴된 군산시 내흥동 유적지에 대한 처리결과가 해를 넘겼음에도 감감무소식이어서 조속한 마무리가 요구된다. 군산 내흥동 유적은 이 일대 495평의 조사면적을 대상으로 (재)충청문화재연구원이 지난 2002년 발굴을 시작해 2003년 1차 보완발굴조사를 실시했고. 2004년 5월부터 8월까지 2차 보완조사가 마무리됐다. 내흥동 유적지에서는 조사기간 동안 신생대 제4기 갱신세의 유기물포함층 1개소와 구석기시대 문화층 1개소, 신석기시대 유기물퇴적층 1개소, 원형수혈 3기, 신석기 또는 청동기시대로 추정되는 경작유구 1개소, 원삼국시대 원형유혈 약 60여기 등 여러 시기의 다양한 유구들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구석기시대 석기들이 출토되었고, 원형수혈 내부에서는 인위적으로 가공한 목재들과 짚신, 초본류 유기물 토기편 등이 확인됐으며, 출토된 토기의 기종은 장란형토기와 난형호, 완, 시루, 파수부주구토기 등 300여점의 많은 유물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유적지는 군산-장항간 철도 연결구간에 속해 있어 그대로 두고는 철도연결을 위한 기반조성공사 자체가 어려워 처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문화재 위원들은 늦어도 지난해 말까지 유적지 처리결과를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해를 넘겼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문화재청이 조속한 결론을 내려 지역개발사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어서 내흥동 유적지에 대한 처리 결과가 조속히 내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