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습을 재현하는 정월대보름맞이 민속행사가 열렸다. 지역주민들이 하나가 되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 아름다운 공동체의식의 의미를 되새긴 이 정월대보름(2월 23일) 행사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주말인 지난 19일 오후 임피초등학교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민속놀이인 쥐불놀이·투호·제기차기·널뛰기·윷놀이가 열렸다. 또 먹거리장터로 전 부치기·떡 메치기·귀밝이술 먹기·부럼먹기가, 체험행사인 페이스페인팅, 새끼꼬기 등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또 군산지역을 대표하는 풍물패들의 풍물공연 및 판소리, 삼고무, 부채춤 등의 국악한마당과 주민노래자랑이 흥겹게 펼쳐졌고, 을유년 한 해 지역의 평안과 안녕을 다함께 기원하는 달집태우기가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우리의 아름다운 미풍양속과 세시풍습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우리의 전통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