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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춘고 이인식 선생 추모식 거행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5-03-07 00:00:00 2005.03.07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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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9년 3월 1일 정오 이후 5일간 서울 거리를 누비던 항일 독립만세 시위 군중 가운데 전문대 대표와 중학생 대표 등 63명이 3월 5일 밤 시내 송현동 춘고 이인식 선생의 자택에서 투쟁의 사후대책과 그 발전을 모의하다 대다수가 일경에 체포돼 그 중 43명이 구속됐다.」    군산시 임피면 출신의 애국지사 춘고 이인식(春皐 李仁植)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활약상을 전하는 대표적인 문구가 한국독립운동사 9권(186페이지)에 이렇게 적혀 있다.    1901년 10월 임피면 읍내리에서 거부 이태하씨의 3남으로 태어난 이인식 선생은 일제강점기 국내․외에서 독립운동과 후세 양성에 헌신해온 애국지사이다.    1914년 4월 경성보성고등보통학교에 입학 후 1919년 3.1독립만세운동 거사계획에서부터 참여한 이인식 선생은 독립운동 주최측과 외국공관과의 연락책임을 맡았다.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서 낭독 후에는 시위군중을 외국공관 쪽으로 유도하는 선봉으로 활약하다 일본경찰에 체포됐다.    이인식 선생은 경성지방법원에서 10개월의 징역을 언도 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옥중에서는 수많은 독립투사들을 만나 해외에서의 활약상을 접했고 독립운동자금의 필요성을 인지하며 제2의 항일운동 투신을 다짐했다.    1920년 출감 후 가산을 정리해 만주를 거쳐 상해 임시정부에 도착한 이인식 선생은 독립운동자금으로 당시 거금인 8천원을 헌납했고, 일본으로 건너가 동양대학 철학과에 입학했다.    이곳에서도 재일본 학생 항일결사 일원으로 항일운동을 도모하다 일경에 발각되자 일부 동지들과 중국으로 밀항 탈출해 망명생활을 시작했고, 동만주지역에서 항일운동을 지속 전개하며 임정요인과의 연락과 국내잠입 및 정보수집, 자금조달 등 활약을 펼쳤다.    이인식 선생의 후세에 대한 교육열도 남달랐다.    망명지 목단강 고려중학교 교장으로 일하며 독립투사 자녀들을 가르치는 일에 헌신했고, 1945년 귀국 후 임피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10여년간 가정이 어려웠던 후세들의 육영사업에 여생을 바쳤다.    선생의 공을 기려 정부는 1962년 3.1절에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퇴임하고도 전라북도 교육위원으로 교육에 전념하던 이인식 선생은 1963년 3월 25일 서수면 서수리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처럼 이인식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지난 1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춘고 이인식 선생 추모 기념사업회(회장 송봉규) 주최로 엄숙하게 열렸다.    이인식 선생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기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임피중학교 동문을 중심으로 시작한 춘고 이인식 선생 기념사업회가 만들어졌고, 이 기념사업회는 해가 갈수록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전국에서 회원으로 가입해 동문 중심을 벗어난 추모행사가 이어져 올해로 열 두 번째 추모식을 갖게 된 것이다.    추모식에 앞서 기념사업회는 국립현충원 내 평화의 집 별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장학금 수여에 이어 지난해의 결산과 현 송봉규 회장의 유임 등 임원선출 및 이인식 선생의 동상건립에 관한 안건 등을 처리했다.    이인식 선생의 동상은 기념사업회 임원회의 결과에 따라 총 4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군산 월명공원에 오는 8월 15일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건립하며, 사업비는 기념사업회 자부담과 군산시, 보훈처 등이 지원해 마련됐다.    송봉규 기념사업회장은 "춘고 이인식 선생은 3.1독립운동사에 있어서 전국 학생들의 중심세력으로 큰 활약을 펼치시어 우리 고장의 자긍심이 되셨고, 독립투사로서의 강인한 모습과 교육자로서의 인자함, 제자를 사랑하시는 애틋함을 남기시고 3월의 하늘을 더욱 맑고 푸르게 만드셨기에 선생을 추모하는 마음은 끝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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