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과 월남전 참전을 통해 조국과 우방의 안녕을 지키며 전공을 세워 무공훈장과 보국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들의 뜻을 기리는 호국 무공수훈자 공적비가 은파유원지에 세워졌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군산시지회(지회장 송용주)가 제작한 이 공적비에 새겨있는 무공수훈 유공자들은 1950년 한국전쟁과 1964년부터 10년간의 월남전에 참전한 군인․경찰들로, 나라가 위태로울 때 조국을 구하고 위협받는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사선을 넘나들며 꽃다운 젊음을 불태운 이들이다. 이들의 거룩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담아 제작된 공적비는 무공수훈자들의 값진 희생이 꺼지지 않는 등불로 영원히 살아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밝게 비춰지기를 기원하고 있다. 호국무공수훈자 공적비의 본체는 마천오석과 황등화강석 정사각형으로 높이 6.8m, 폭 2,5m이다. 공적비 상단의 무공수훈회 마크를 육군․공군․해군해병․경찰 단체 의미의 주위 사각형이 손처럼 받드는 형태를 하고 있다. 공적비 전면 하단 무궁화 조각 위에는 건립취지문을, 옆면우측에는 송순강 교수가 지은 나라사랑 겨레사랑 시를, 하단에는 군산지역 출신 훈격별 수훈자와 군별수훈자를 각각 새겨 넣었다. 또 옆면좌측에는 이은상 시인의 애국시를, 하단에는 공적비 건립추진위원 명단을 조각했으며, 본체 후면에 회원 249명의 훈격별 무공수훈자 명단을 군별 계급별 성명으로 새겨 넣었다. 이 공적비는 지난해 6월 착공돼 지난해말 완공했으며, 도비와 시비 각 3천만원에 자부담 900만원을 보태 모두 6천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였다. 공적비에 새겨진 무공훈장 및 보국훈장 수여자는 을지무공훈장 1인, 충무무공훈장 21인, 화랑무공훈장 177인, 인헌무공훈장 40인, 보국훈장 10인 등 249명이다. 또 육군 166명, 해군 12명, 공군 15명, 해병 4명, 경찰 3명, 월남참전자 49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