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지난 10일 오전 10시30분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에 위치한 충의사에서 최호 장군 탄생 제 408주기를 맞아 시민추모제가 열렸다. 충원공 최호 장군은 경주최씨 15대 손으로 개정면 벌산리 원발산에서 출생해 임진왜란 때 선조대왕이 의주로 피난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함경남도 병마절도사로 15만 대군을 물치치는 등 큰 공을 세운 명장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송웅재 군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내외귀빈, 향교유림, 경주최씨 후손과 개정면 주민 등 500여명의 추모객이 이날 추모행사에 참석해 집례의 봉제선언을 시작으로 1부 제례와 2부 추모식 등이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날의 추모행사는 풍전등화와 같은 위태로운 국난의 시기에 나라와 국민을 위해 왜구와 끝까지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순국한 최호 장군의 고귀한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역사적 자부심을 느끼며, 정신적인 지주역활을 하는 시민정신으로 승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