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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활동을 위해 5년간 칩거해 온 군산 출신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임동창(49)씨가 지난 1일부터 라디오 방송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씨는 현재 EBS FM의 「임동창의 풍류」(월∼토 오후 1시)프로그램 사회자를 맡고 있으며, 이 프로에서는 토크 쇼와 명인명창 음악모임, 명상코너 운용 등을 요일별로 진행하고 있어 벌써부터 청취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방송에 앞서 임씨는 5년전 EBS TV 「임동창이 말하는 우리 음악」시리즈를 끝내면서 『두문불출 공부한 뒤 결과를 여러분께 바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방송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송인 보다는 예술인, 예술인이라기 보다는 기인으로 통하는 그는 이번 프로를 「삶과 예술의 해방구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한때 인천 용화사의 승려생활을 하기도한 그는 음악에 꿈을 버리지 못해 서울시립대에 늦깍이로 들어가 작곡을 공부하는 등 그만의 독특한 인생내력으로 세인에 관심을 받아 왔고, 지난 95년에는 서울연극대상 특수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 시립대 졸업 후 국악판에 진출한 임씨는 컬트 국악인으로 명성을 날렸으며, 대중적으로는 가수 장사익씨와 만든 「하늘 가는 길」이란 음반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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