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새만금 해넘이 축제가 지난 31일 군산시 옥도면 새만금방조제 위에서 1만여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든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해넘이 행사장은 오후 4시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인파들로 북적이었고 후 5시를 넘어서면서 구름사이로 점차 저물어 가는 2005년의 마지막 해를 바라보며 한 해 동안의 모든 희노애락을 떨치려는 사람들이 서쪽 바다를 바라보며 줄지어 섰다. 이날 해넘이 행사는 어린이들의 장기자랑으로 문을 열어 송년 시 낭송, 송웅재 군산시장권한대행의 송년사, 순으로 진행됐고, 공군 블랙이글팀의 새만금 상공 에어쇼로 절정에 달했다. 해가 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 어둠이 깔리며 1만여 시민과 관광객들은 손에손에 스파물러 불빛을 들고 가는 해의 아쉬움을 다시 표했고 소지태우기와 불꽃놀이, 캠프화 화이어가 이어지며 2005년과 작별을 나눴다. 이날 날씨는 지난해 눈보라와는 달리 비교적 포근했으며, 곳곳에 장작불을 피어놓았고 새마을운동 군산시지회 소속의 새마을부녀회가 따뜻한 차를 무료로 나누어 주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