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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주년 3.1절, 군산3.5만세운동 재현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6-03-01 00:00:00 2006.03.01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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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이남 호남 최초의 항일 독립만세운동이 펼쳐졌던 군산3·5만세운동 재현행사가 1일 오전 8시 30분부터 군산 구암동산에서 열렸다.   또 군산의 87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는 구암동산 성역화를 조속히 완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층 드높게 울려 퍼졌다.   군산3.5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에는 13년째 재현행사를 주최해온 구암교회 중심의 군산3.1운동 기념사업회(회장 이대수 목사) 회원들과, 독립운동 유공자 유가족, 군산지역 각계인사, 시민 등 500여명이 참가했으며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가행전을 벌였다.   재현행사 대열은 시가행진에 앞서 풍물공연 등 식전행사 후 출정선포와 출정노래로 출정식을 갖고 구암동산에서 경찰서 앞→중동사거리→팔마광장을 거쳐 시청까지 거리 대행진을 펼쳤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군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유가족과 시민,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87주년 3.1절 기념식은 군산3.5만세운동 약사보고와 독립선언문 낭독, 대회사, 격려사, 유족소개, 결의문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나라 잃은 침통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나라를 구하기 위해 울분을 불살라 대한독립만세를 목터지게 불러 외쳤던 선열들의 당시 숭고한 구국의 정신을 이어받아 군산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구암동산 성역화 사업을 조속히 이뤄 군산의 자긍심을 올곧게 세우고 나아가 역사문화유산을 후세에 길이 물려주는 등 청소년 등 시민 정신교육의 장으로 폭넓게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도 3.1절 오후 3시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는 시낭송과 퓨전음악․당시 애국열사 고통체험․태극기 그리기 등 3.1독립만세운동의 의의를 되새기는 군산 YMCA 주관의 청소년 평화제가 열리며, 오후 7시에는 구암교회에서 3.1절 87주년 기념 군산지역 연합예배가 열린다.   한편 3.1절인 1일부터 5일까지 군산 구암교회내 군산3.5만세운동 기념타워 5층과 6층, 전망대에서는 군산의 독립만세운동 역사를 사진으로 느낄 수 있는 사진전시회가 계속된다.   군산의 3.5독립만세 운동은 1919년 기미독립선언문이 낭독된 3월 1일 이후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발발한 항일 독립운동의 거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는 당시 일본인들의 거주가 매우 많아 일제의 숱한 강제 침탈행위가 성행했던 당시 군산의 암울한 상황 탈피의지와 맞물린 항일 거사였음을 아로새겨 길이 후손에 물려줄 역사문화유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군산시가 추진중인 구암동산 성역화 사업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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