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간(7.2.~7.8)을 맞아 군산시와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선행)가 주관하는 ‘제11회 여성주간 기념행사’가 10일 오후 2시 시민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모든 여성계의 역량을 결집하고 여성의 창의력 발전 계기를 삼고자 마련 이날 기념행사에는 군산시 17개 여성단체를 비롯해 문동신 군산시장, 양용호 시의회의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해 11번째 맞는 여성주간을 축하했다. 또한, 일반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시민과 함께 하는 여성주간 사업을 전개해 남녀 평등사회 실현기반을 조성하고자 했다. 행사는 식전 시립합창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1부에서는 유공자를 표창하고, 2부에서는 문동신 군산시장이 ‘새만금과 군산 그리고 여성’이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또한, 특강 후에는 박희순, 김종숙, 채옥경, 박정희 등 군산시의회 여성의원들의 활동계획을 들을 수 있었다. 박선행 여성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군산시에 산적해 있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여성의 역량을 발휘하고, 경제 살리기에 여성이 앞장서자”고 말하면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웃사랑과 봉사를 실천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문동신 군산시장은 특강을 통해 “여성의 역할과 가치가 변화가 있어 여성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면서 “육아정책과 노인복지 정책 연구에 힘을 쏟겠다”고 말해 많은 여성들의 기대를 모았다. 현재 군산시 여자 인구는 132,108명으로 49.6%를 차지해 매우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비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군산시의회 24명의 의원 가운데 여성의원은 단 1명이었으나, 올해에는 4명의 여성의원이 선출돼 전체 의원석의 17%를 차지, 타시도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기념행사와 함께 실시된 ‘성폭력관련 의식조사’에서는 아직까지도 보수적인 성향을 짙게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11돌을 맞는 여성 주간은 여성의 발전을 도모하고 범국민적으로 남녀평등 촉진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지난 1995년 12월 여성발전기본법을 근거로 제정됐다. 이후 해마다 7월 첫째 주인 1일부터 7일까지를 여성주간으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실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