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신청사 옥상 정원에 둥지를 틀었던 어린 흰뺨검둥오리 7마리가 금강철새조망대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에 도청사 옥상에 둥지를 튼 흰뺨검둥오리 한 쌍이 지난번에 이어 부화장소 바로 옆에서 부화를 성공했지만 보다 사육환경이 좋은 금강철새조망대 조류보호사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입양된 어린 흰뺨검둥오리들은 현재 일반인들의 관람이 가능하도록 부화체험장에서 보호되고 있으며, 1~2주 정도의 적응을 마친 후 동료들이 있는 물새장으로 옮겨질 계획이다. 금강철새조망대 임용기 과장은 “우리 지역에서 새 생명이 두 번이나 탄생된 것과 군산에서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하게 잘 성장하는 것이 2006 군산철새축제를 앞둔 시점에서 매우 좋은 징조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현재 금강철새조망대는 2004년 11월에 문화재청으로부터 천연기념물치료소로, 2005년 9월에 전라북도로부터 야생동물진료소로 지정받아 천연기념물과 야생동물을 구조구난, 치료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자연보호의식을 함양시켜주는 생태학습장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