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동과 은파시민공원 등에서 열리는 거리축제 열기가 길수록 고조돼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주말거리축제는 군산시가 도심의 활기를 불어놓고 새로운 군산의 정서를 조성 환산시켜 나간다는 취지로 마련한 찾아가는 음악회 성격의 행사이다. 본사는 주말 거리축제를 상설화 해 예술문화가 흐르는 도심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보도를 지속 이어왔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문화를 선보이며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거리축제는 지난 12일 구 경찰서 앞 영동상가 입구에서 계속돼 오가는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서울 단국대 재학 중 방학을 맞아 고향 군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단비(18, 소룡동) 양은 “뜻밖에 토요일 오후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라는 주제로 거리 공연을 볼 수 있어 매우 좋았다”며 “시민들이 거리에 모여 잠시나마 음악과 하나가 되고 즐기는 모습에서 예전의 군산 거리와 많이 달라 보이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거리축제는 시간이 갈수록 시민들과 군산을 찾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으며 그 필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같은 거리축제는 올 연말까지 10여 차례 계속된다. 군산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2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시작한 거리축제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알찬 행사를 이어옴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예산을 세워 공연을 규모화하고 한층 더 시민 속으로 다가가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았다. 침체일로의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산의 주말 정서를 새롭게 조성하는 거리축제가 사업 2차년도인 내년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