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의 낙원 금강호 일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철새여행’이란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제3회 군산철새축제에 78만여명의 전국 관광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됐다. 이번 축제는 군산시가 철새생태관광 중심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매년 60여만 마리가 찾아오는 금강호에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내 대표 겨울철 생태관광축제로의 성장과 철새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각종 전시회와 체험행사, 철새탐조투어 등 50여 가지의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 가운데 개최됐다. 국내 철새도래지에서 볼 수 없는 우수한 생태시설과 뛰어난 자연경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무엇보다 철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탐조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2006군산철새축제 행사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예년보다 10여일 앞당겨 개최된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나들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 여건도 한 몫을 했고, 다채널 홍보방식과 발로 뛰는 축제홍보를 위해 전력 질주한 결과 주말인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가족단위 관광객 50여만명이 다녀가 행사장 곳곳이 발 디딜 틈 없는 가운데 대 성황리 속에서 치러질 수 있었다. 특히 행사기간동안 철새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보면 타지역 관광객이 전체의 80%를 차지, 지역축제의 한계를 벗어나 전국적인 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종전의 관주도형 전시․동원성 축제에서 완전히 탈피해 자율성을 지닌 스스로 찾아오는 축제로서 대외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군산철새축제 성공의 커다란 의의를 찾을 수 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