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활동 등을 통해 군산문학에 기여하는 문인을 발굴하기 위한 제 1회 군산문학상 수상식이 성대히 열렸다. 30일 오후 3시 월명유람선 로얄 퀸 선상에서 군산신문 김철규 대표이사, 이복웅 문화원장을 비롯한 제 3회 백릉 채만식 문학상을 수상한 라대곤씨등 문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식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수상식은 선상에서 열리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타지에 온 문인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주위에 눈길을 끌었다. 제 1회 군산문학상 첫 수상자는 8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인 이병훈(83)선생. 군산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최영)는 고령의 나이에도 왕성한 창작활동과 한국문단에 큰 족적을 남기고 후배문인들에는 글 쓰는 어르신의 몸가짐을 짐작하도록 해준 점을 인정해 수상자로 이병훈 선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영 운영위원장은 “8순을 넘기시고도 끊임없이 군살 없는 아름다운 시를 토해내시는 이병훈 선생님이 매우 경외스럽다”며 “진부하지 않는 문학성은 후배 문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첫 수상의 영광을 않은 이병훈 선생은 “받을 자격이 없는데도 이런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문인들의 마음과 정이 있는 이 상을 받지 않는 것 또한 예의에 어긋난 모습일 것 같아 받게 됐다”며 “받은 상금은 문학의 발전을 위해 창작하는데 모두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편소설 ‘망둥어’로 제 3회 백릉 채만식 문학상을 수상한 라대곤씨는 받은 상금을 군산문학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군산문인협회에 기탁, 주위의 귀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