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정 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 고이곤 선생이 지난 9일 향년 95세(1913)를 일기로 작고했다. 1913년 옥구군에서 출생해 대야초등학교를 마친 후 선친에게서 단소를 배웠던 선생은, 유동초, 전용선, 정경태, 조공련 등에게 단소풍류, 가야금풍류, 가곡, 정악단소 등을 사사받았다. 대한 시우회 명인부 1등(1978년)을 비롯해 다수의 수상을 하였던 선생은 군옥지역 시조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1995년 도지정 무형문화재 제12-1호(악기장)로 지정되신 선생은 후진 양성에 힘쓰다가 2005년 노환으로 도지정 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로 지정 변경, 2월 11일 임피 선영에 안장됐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