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회 정해년 정월대보름 풍물한마당이 사람들의 소망과 희망을 가득 담은 채 신명나게 펼쳐졌다. <민속놀이에 푹 빠진이 어린 아이들> 군산문화원이 주최하고 진포문화예술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3일 오후 2시부터 군산초등학교 교정에서 성대히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1부 개막식에 이어 2부 대보름 행사로 진행됐으며, 길놀이, 민속놀이, 국악한마당, 주민노래자랑, 대동놀이, 정월대보름 풍물판 굿, 달집태우기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마련, 시민들에게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열정적인 난타를 선보인 노인복지관 회원들> 특히 봄을 알리듯 따뜻한 날씨 속에 연인, 가족, 친구등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행사 내내 북새통을 이뤘고,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전통문화와 다양한 행사에 푹 빠지며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갔다. 나운동에 사는 이행자(62)씨는 “ 북적되는 사람을 보니 이것이 사람사는 모습인 것 같아 보기 좋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 임철우(33)씨는 “가족들과 함께 시내에 나왔다가 우연히 이곳에 오게 됐는데 어렸을 때 추억도 생각나고 볼거리도 많아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복웅 문화원장은 “정월대보름제를 통해 서로의 안녕과 복을 빌어주며 마을 공동체의식을 다졌던 조상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계승해 군산의 새로운 발돋움을 위해 시민결의를 다지는 축제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