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의 성악가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리스 마리아 칼라스 그랑프리 국제콩쿠르 남자 성악 부문에서 최고상을 차지해 군산 예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낭보가 전해진 곳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를 기리기 위해 1975년 시작된 마리아 칼라스 그랑프리가 열린 그리스 아테네의 메가론 무지시크 콘서트홀. 실질적 그랑프리인 2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2003년부터 독일 만하임 국립 음악대학에서 수학 중인 군산출신의 문정현(28, 군산제일고-서울대 졸업) 씨. 문씨는 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성악가(바리톤) 3명과 함께 출전해 1위없이 나란히 2위부터 4위까지 석권해 이번 콩쿠르를 한국인들의 잔치분위기로 만들었다. 1975년부터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 추모사업으로 펼쳐지고 있는 마리아 칼라스 그랑프리는 오페라, 오라토리오-리트, 피아노 3부분으로 열린다. 이 그랑프리는 세계적 수준의 비오티, 메트로폴리탄, 도밍고, 벨베데레 콩쿠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번 콩쿠르에서 여성은 아일랜드의 셀린 번이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또 이전의 콩쿠르에사 한국 성악가 중에는 지난 2003년 베이스 손혜수 씨가 그랑프리를 차지한데 이어 2005년 테너 김세일 씨, 바리톤 정상천 씨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