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주의 미술의 꽃이란 찬사를 받고 있는 중국 농민화와 9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비림박물’의 탁본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7일부터 20일까지 군산중국문화연구원(원장 오길용)과 메가라인 주최로 군산 메가라인 4층 갤러리에서 2007 중국 연 서안(西安) 민화 국보급 비석전이 개최된다. 이번에 소개되는 서안 호현 농민화는 농사일에 종사할 뿐 정규적인 미술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주고 아내가 남편에게 가르쳐주는 오랜 실천과정을 통해 아마추어 화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서안 호현 마을주민들의 순수한 창작미술품들이다. 서안 호현 농민화는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 32개국에서 전시되면서 중국 북방농민들의 희노애락이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는 높은 예술적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들로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비림박물관의 탁본은 국보급 대형 탁본 17점이다. 석비(石碑)나 기물(器物)등의 각명(刻銘), 문양 등을 먹에 의해 원형그대로 종이에 뜨는 탁본은 중국에서 시작돼 한국에 전해졌고 금석학과 함께 성행한 동양의 독특한 수법으로 석비의 문자나 공예품의 아름다운 조각 ․ 문양 등의 탁본은 흑백의 간소하고 고상한 예술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세계 문자문화 유물과 석각예술 유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비림박물관은 각종 비석과 묘지명 2300여개를 소장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중점문물보호단위(重點文物保護單位)로 지정됐으며, 유엔으로부터 세계 50대 중점박물관(重點博物館)으로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