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작가협회군산지부(지부장 윤문한)에서 재무간사를 맡아 살림을 이끌고 있는 오복자 작가가 ‘물결’을 소재로 한 첫 번째 개인전을 이달 2일부터 7일까지 군산시민문회회관 1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사진전은 작가가 작품을 담기 위해 물가를 수없이 맴돌았을 끈질긴 인내심이 절로 느껴지는 물결들이 전시돼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의미를 전하고 있다. 얼핏 생각하면 물결이 단순한 소재인 것 같지만 이번 사진전에서는 다채로운 하늘빛을 담아 때로는 비단결같이, 때로는 나무껍질마냥 변화무쌍하게 다가오며 놀라움을 던져준다. 작가는 물결의 일정한 움직임이 음의 장단과 강약을 되풀이하는 율동적인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이를 제대로 표현하려 노력했지만 아쉬운 마음을 떨칠 수 없다고 말해 자연의 신비로움에 경의를 표했다. <김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