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38전대 소속 공군 군악대가 감미로운 선율과 화끈한 무대 공연을 선보이며, 800여명의 군산시민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4일 오후 7시 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공군군악연주회는 단순히 연주회에 그치지 않고 군산시민과 어울림 한마당으로 신명나게 펼쳐졌다. 이날 연주회는 공군 38전대가 그동안 영공방위 임무에 전력을 다 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준 군산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 무엇보다 이들의 정성과 노력이 돋보인 무대였다. 공군 군악대는 이날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과 같은 수준 높은 클래식 비롯해 영화 OST 글래디에이터, Oh! Happy day등 친숙한 음악을 선보이며 군악대의 색다른 음악세계에 빠져 들게 했다. 또한 마술사의 매직쇼와 장병들의 신세대 트로트 곡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하는 등 관객과 호흡하는 열린 공연으로 많은 갈채를 받았다. 더욱이 이날 연주회를 찾은 문동신 군산시장과 관중석을 꽉 메운 시민들은 이들의 뜨거운 무대공연에 화답하듯 공연내내 박수를 아끼지 않으며 큰 호응을 보냈다. 시민 최은하(32)씨는 “가족과 바람 쐬러 나왔다가 뜻밖에 즐거움을 얻고 간다”며 “무더위를 한방에 날릴 수 있는 멋진 무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영익 38전대장은 “시민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군과 공군군악대의 활동에 애정 어린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