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4주년을 맞는 군산시립합창단의 54회 정기연주회가 19일 오후 7시 30분에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펼쳐졌다. 이번 연주회는 르네상스 시대의 합창에서부터 재즈합창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클래식 합창 레퍼토리를 선정해 관객들에게 한여름 밤의 시원한 음악여행을 선사했다. 음악 칼럼니스트 윤전경 KBS아나운서의 해설과 강기성 상임지휘자의 지휘아래, 1부에서는 클래식합창과 재즈여성합창으로 채워졌으며, 2부에서는 군산시립교향악단과 서울바로크싱어즈의 협연으로 좀처럼 보기 드문 매혹적이고 환상적인 푸치니합창으로 채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립합창단 한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를 위해 지휘자를 중심으로 전 단원이 똘똘 뭉쳐 열심히 노력했는데, 시민들이 크게 호응해줘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연주회를 감상한 김은주(나운동·37)씨는 “찾아가는 음악회에 매료돼서 정기연주회까지 찾아오게 되었는데 실망시키지 않는 연주 실력에 감사한다”며 다음 정기연주회를 기대했다. 한편 이번 정기연주회에 함께 한 서울바로크싱어즈는 국내 유일의 클래식 전문합창단으로 1997년 12월에 창단, 1999년 8월 첫 연주회 이후 꾸준한 바로크 합창음악의 연구와 연주를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