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87)으로 선정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군산출신 고은시인은 또다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11일 올해 노벨문학상에 도리스 레싱으로 발표하고 “레싱은 분열된 문명을 비판적으로 다룬 동시에 현대속의 여성의 삶을 체험과 경험을 통해 풀어낸 서사 시인"이라는 평을 내렸다. 이로써 수년 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자의 한사람으로 거론돼 왔던 고은 시인은 아쉽게도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이와 관련 일부 문화계 인사들은 한국 문학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우리 우수한 작품들이 해외에서 널리 홍보되고 소개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의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