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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유쾌한 경험의 무대

군산산돌학교가 지난 9일 제1회 새만금 가족노래자랑에 참여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7-10-29 17:38:44 2007.10.29 17:38:4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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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산돌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지난 9일 군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최한 제1회 새만금 가족노래자랑에 참여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들이 노래자랑에 참여하게 된 것은 ‘발달장애대안학교인 산돌학교를 지역 사회에 널리 알리자’는데 목적이 있었다. 유은주 지도교사는 “장애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나고자 어떻게 공부하고, 노력하는지를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그리고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다”고 밝혔다. 곡을 고르고, 함께 참여하게 된 아이들과 처음 연습을 할 때는 음이 너무 맞지 않아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까’하는 염려했다는 유 교사. 악보를 나눠주고 집에 가서 연습을 해오라고 당부하고, 다음날 중학생인 동환이가 그 노래를 수화로 할 수 있다면서 보여주는데 잘하지 못하는 그 몸짓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교사들은 눈물을 머금었다고 한다. 연습부족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했지만 말이다. 처음 동환이가 수화를 보여 줄 때 학교에서 배운 줄 알았는데, 동환이 어머니 말에 따르면 동환이가 집에서 인터넷으로 노래를 찾아보고 수화를 혼자서 열심히 따라하며 배웠다는 것. 무사히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 리허설을 하는데 다른 팀들이 너무나 잘해 유 교사는 아이들에게 “그래, 우리는 즐거운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자! 얘들아 큰소리로 맘껏 불러~~!!”라고 말했다.   산돌학교 교사들은 금상을 수상해서가 아니라 너무나 예쁘게 노래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아이들의 모습에 감동과 기쁨을 받는 엄마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모습이 사회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것이 아닐까 기대한다. 비인가 학교다보니 현장학습을 계획하고도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차에 이번에 획득한 상금으로 18명의 산돌학교 학생들은 즐거운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이러한 기회가 없었다면 이렇게 예쁜 모습을 어디에서 보여줄 수 있었을까요? 우리 아이들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바라볼 수 있는 날을 희망 한다”며 교사들은 입을 모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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