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벗 삼은 사람들의 일상들을 시로 표현해온 송파(松波) 고석원 시인이 여덟 번째 시집을 금강의 청둥오리들이 연출하는 늦가을의 사랑에 가득 담아 발간했다. 고 시인의 제8시집 ‘저 청둥오리처럼’은 모두 5부로 구성해 평소 써 놓았던 시들에서 60편을 골라 수록했다. 최근 대학 강단에서의 강의도 접고 시작에만 열정을 쏟고 있는 고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잊고 사는 자연이나 생활환경들을 인간으로서 어찌할 수 없는 애절함과 그리움 그리고 가슴 깊숙한 사랑의 마음으로 엮어냈다. 첫 번째 시집 ‘구름이 되어’ 출간 이후 일곱 번째 시집 ‘소녀는 울었습니다’를 발간한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었다는 고 시인은 평소 써 놓은 시들을 그냥 쌓아둘 수만은 없어 여덟 번째 시집을 냈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문화예술협회 시 분과 지도위원으로 활동 중인 고 시인의 작품은 국내에서 교재로 활용됨과 동시에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지며 활발한 문학 교류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국예술 문화협회 예술대상 등 국내의 굵직한 수상은 물론 링컨 평화훈장과 일본 문화진흥회 세계문학부문 특별문학상(대상) 수상, 각국 대사들의 공로상과 문화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올해 고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발간은 끊임없는 시작 활동 그리고 자연과 인간세계를 이어주려는 노력들이 계속돼 아홉 번째, 열 번째 시집의 탄생으로 이어지리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