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와 지역 정신문화를 지켜나가고자 노력하는 군산문화원(원장 이복웅)이 2007년을 마무리하며 ‘군산문화 제20호’를 발간했다. 군산문화 제20호에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를 비롯해 2007년 한 해 동안 군산문화원에서 주최했던 행사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도록 사진 12점을 실어 지나온 정해년의 발자취를 남겼다. 또한 이복웅 원장의 특별기고문 ‘군산의 현대 의료사 고찰’을 통해 이전 까지는 문헌으로 정리된 바 없는 1899년부터 1935년까지의 군산 의료역사를 다소나마 볼 수있다. 이어 특집으로 돈헌 임병찬과 독립의군부운동을 다룬 <우리고장의 인물-의병장 임병찬 장군>은 국권을 회복하고자 전국최초로 시도된 전국규모의 항일운동이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끝으로 채명룡 시인이 이종덕 덕실학원 이사장과 대담한 <원로대담>을 통해 군산의 교육현안과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이밖에 이영룡, 노용무 시인의 초대시와 이진원, 배환봉 작가의 수필, 남정근 전 군산문화원장의 <전통혼례>를 담았다. 한편 이복웅 원장은 “전통의 가치위에 군산의 문화자원을 관광자원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제언하고, 군산의 정체성을 알리고자 20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