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함을 잔뜩 머금은 채 월명공원 일대를 뒤덮은 군산의 봄 벚꽃을 소재로 매년 열리는 (군산)진포벚꽃 전국사진촬영대회가 <사>한국사진작가 군산지부(지부장 김길남) 주최로 13일 열려 이날 하루 종일 월명공원에 인파로 가득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500여명의 사진작가들은 때마침 화사하게 핀 벚꽃아래서 모델로 나선 제17회 군산새만금관광 벚꽃아가씨들과 전통무용 복장의 모델들이 연출하는 아름다움을 사진앵글에 담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비가 올 것이란 기상대의 일기예보와는 달리 흐린 날씨와 맑은 날씨를 번갈아 보임에 따라 우려감으로 시작한 이날 사진촬영대회는 차질 없이 원만하게 진행됐다. 게다가 올해도 제24회 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많은 작가들로 붐빔에 따라 군산의 벚꽃을 전국에 알리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특히 지난 5일 군산신문사가 주최한 제17회 군산새만금관광 벚꽃아가씨선발대회에서 입상한 진 이연숙 양(21, 충북 청주 출신)을 비롯한 입상자 8명과 승무 등 전통무용 복장을 한 김정숙 무용학원생들이 모델로 참가해 대회를 한층 빛냈다. < 모델로 참가한 2008 군산새만금관광 벚꽃아가씨 8명과 승무 등 전통복장의 김정숙 무용학원생들> 흐드러지게 가지에 매달린 벚꽃과 신록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이번 전국사진촬영대회는 같은 시간 경주와 목포 등지에서 사진촬영대회가 열림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가들이 군산 월명공원을 찾아옴에 따라 전통의 사진대회 명성을 뽐냈다. 한편 한국사진작가협회 군산지부가 주최하고 군산예총과 군산시가 후원하는 (군산)진포벚꽃 사진촬영대회는 환경을 중요시하는 현대 사회와 국제 경제계의 흐름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야 아름다움의 극치를 맛볼 수 있음을 실증해 보여 사진대회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이날 촬영한 작품들중 심사를 거쳐 입상한 작품들은 내달 군산시민문화회관 전시실에 전시되고 입상한 작가들을 시상한다. <신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