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내항에 육해공군의 퇴역장비 14대를 전시하는 진포해양테마공원을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부터 한시적으로 일반에게 개방한다. 시는 군장비의 내부 전시시설이 아직 완료된 상황은 아니지만 도장 및 안전시설, 경관조명 등을 보강해 오는 5월 5일부터 군장비 내부전시 공사착공 이전까지 일반인에게 한시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이며, 공휴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시는 진포해양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총 49억원(기반시설 29억원, 내부전시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0월 기반시설을 위한 공사를 착공했다. 현재 진포해양테마공원에는 퇴역군장비 14대 중 지난해 12월 진해 해군작전사령부로부터 인수한 해군함정 4200톤급 위봉함을 비롯해 상륙장갑차, 자주포, F-86 전투기 등 총 12대(육군 6대, 해군 2대, 공군4대)의 퇴역군장비를 운반, 배치가 완료됐다. 또 나머지 잔여 항공기 2대분에 대해서는 오는 10월 공군의 협조를 얻어 운반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에서는 진포해양테마공원 조성공사와 함께 내항주변의 미관을 저해하던 철도부지에 대해 대대적인 정비활동을 통해 주변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이 밖에도 한국철도공사 전북지사와 협의를 통하여 철도부지 7500㎡에 조경용 양귀비과 꽃씨를 파종해 오늘 7월 꽃들이 만개하면 진포해양테마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고려말 최무선장군이 최초로 화포를 만들어 왜선 500여척을 패퇴시킨 금강하구언의 전적지에 테마공원을 조성해 가족단위의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앞으로 내부전시를 추진해 다양한 전시시설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