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꽃내음과 상쾌한 신록의 싱그러움이 어우러진 밤에 협주곡의 향연이 펼쳐졌다. 군산대 예술대학 음악과는 20일 오후 7시 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제14회 협주곡의 밤을 열었다. 이날 공연은 양희정 교수가 지휘하는 비제의 카르멘 조곡 1번으로 막이 올라,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2번,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등이 진행됐다. 군산대 예술대학장 곽석순 교수는 이날“낮은음과 높은 음의 절제된 조화를 통해서만 아름다운 선율을 탄생시킬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사회도 자신의 목소리를 낮추고 화합할 때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다”며“협주곡의 밤이 선한 마음을 북돋우는 뜻 깊은 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대 음악과는 해마다 정기연주회와 신입생연주회, 협주곡의 밤 등을 열어 지역주민과 함께 꿈과 낭만을 나누는 공간으로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