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전북지부(이하 가건모)가 주최하고 군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관한 ‘제2회 국적별 요리경연대회’가 22일 군장대학에서 열렸다. “친정음식 선보이고, 시댁음식 자랑하고”라는 주제로 열린 이 요리대회는 군산지역에 거주하는 국제결혼이민자들이 고국의 향수를 달래고 삶에 활력을 찾도록 마련한 것이다. 김희숙 가건모 전북지부 대표는 “자국의 요리인 친정음식을 마음껏 요리하면서 향수를 달래고 전통 갈비찜을 선보임으로써 자신감을 얻고 양국의 음식과 문화양식을 이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심사위원장인 김종성 군장대 호텔외식조리학과 교수는 “식재료를 고국으로부터 공수해 오는 성의를 보임에 감사하고, 식재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본국 요리의 맛을 고유 그대로 재현해 낸 솜씨에 감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결혼이주민 70여명이 참가해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몽골, 우즈벡, 일본 등 7개 국적의 음식을 선보였으며, 고유의 맛과 한국인의 입맛에 잘 어우러지는 작품들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