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새마을부녀회는 16일 지역 내 결식아동들을 위한 ‘조용한 소풍’을 마련해 자라는 꿈나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밝고 건강하고 씩씩한 어린이’라는 주제로 군산어린이교통공원에서 열린 ‘조용한 소풍’에는 복지투자우선학교인 풍남초등학교 등 5개 학교 200여명의 결식아동들이 새마을부녀회원·새마을지도자 70여명과 함께 참석해 숨겨진 끼와 쌓인 스트레스를 맘껏 풀어내는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교통공원 관람체험으로 시작된 조용한 소풍은 5개 학교별 대항 명랑운동회로 이어져 장기자랑과 자장면시식,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이경애 회장은 “결식아동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고, 다음에는 좀 더 많은 어린이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 돕는 새마을 정신을 이어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수빈(군산남초·2학년) 어린이는 “야외에 나와서 친구들과 신나게 운동하고 장기자랑도 보니 즐겁고, 새마을운동이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다. 집에 돌아가 할아버지께 자세히 여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