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지역 근대역사를 바탕으로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유산의 도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범 추진하는 ‘근대산업유산을 통한 문화예술창작벨트조성’ 공모사업에 응모해 1차 서면심사 결과 최종 심의대상에 선정됐다. 근대산업유산 공모사업은 20세기 근대문화유산 중 산업유산들을 보존 관리해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활용함으로서 지역문화 인프라구축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전국16개 시군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1차 심의를 통해 7개소가 선정됐다. 시는 ‘군산내항 일원 산업유산의 문화공간 벨트화 사업’이라는 주제로 군산시만의 독특한 문화적 특징인 근대문화유산 중 내항 일원에 건립추진중인 군산시립박물관 인근에 위치한 내항부두, 구조선은행, 나가사키18은행, 구 세관 을 패키지화해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3년간 125억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을 통해 새만금 배후 도시로서 군산시를 찾게 될 관광객들에게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유산의 도시’라는 특화된 도시이미지를 선보이고, 동북아시아 근대문화관광테마단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편 사업의 최종 심의는 9월 중순경 예정이며, 선정발표는 10월초로 계획돼 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