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시장을 비롯한 참석 인사들이 예술의 거리전 개막테이프를 끊고 있다> 미술을 통해 개복동 일대 원도심을 예술의 거리로 활성화하기 위한 거리전이 지난 10일 열렸다. 이날 오후 개복동 예술의 거리에서는 문동신 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군산지역의 예술인, 시민 등 100여명이 함께한 오프닝 행사가 펼쳐 예술의 숨결이 느껴졌다. 문동신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방문의 해에 예술의 거리전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 전시회가 어두워져 가는 원도심권의 횃불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판기 미술협회 군산지부장은 “미술인들이 앞장서서 옛 선배들의 정취를 밟아 군산원도심을 예술안에서, 예술에 의해 다시 활려 넘치는 거리로 이끌자”고 말했다. 거리를 지나던 시민과 학생들은 “전시관이 들어서면서 거리가 깨끗해져 안심하고 걸을 수 있어 좋고, 걸으면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1석2조”라며 전시회 성공과 원도심발전을 기대하고 있어 원도심활성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동안 원도심의 조속한 활성화를 바랬던 예술문화인들은 한국미술협회 군산지부(회장 정판기) 회원들을 중심으로 최근 전 우일시네마 극장을 비롯한 이 일대 상가들의 대부분이 오랫동안 문 닫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이의 개선을 위한 활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미술인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같은 움직임은 현재 개복동 일대 주변의 비어있는 공간들을 자신들의 작업공간으로 꾸며 예술문화의 생명력을 접목시키고 이를 활성화 시켜 원도심의 새로운 활력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전개될 이번 예술의 거리전에서는 이상훈 작 ‘가공된 이미지’를 비롯해 지역 미술인 40여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를 시작으로 이곳에서는 각종 전시회를 비롯해 코스프레 대회와 에니메이션 사생대회, 음악회 등 다양한 시도가 마련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