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백제인의 충혼이 서린 오성인의 우국충절을 기리는 제17회 오성문화제전이 30일 성산면 소재 오성산 산정에서 7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봉제선언을 시작으로 신위봉안 제례악에 이어 백제시대 다섯 성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문동신 시장이 초헌관으로 나서 예를 올린 후, 아헌례(이복웅 제전위원장), 종헌례(이래범 시의회 의장), 헌시 낭독, 헌화, 오성인의 혼풀이, 종제 선언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2부 행사로 개막식과 민요, 사물놀이, 살풀이, 씻김굿 등 문화행사도 열리는 등 선열들의 호국정신과 애국충절을 기리고, 시민의 정서 함양과 화합을 통해 지역의 대표적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올해로 열일곱 번째를 맞는 오성문화제전은 백제 의자왕 20년(서기 660년) 13만 대군의 나당연합군 침공시 조국수호를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기꺼이 바친 오성인들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이맘때 오성산 산정에서 열리고 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