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 십이동파도 인근 4개 섬이 특정도서로 지정돼 보호된다. 20일 환경부는 옥도면 연도리 십이동파도 1·2·4·9번 섬을 특정도서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군산 외항 서쪽으로부터 38㎞ 떨어진 십이동파도는 10여개의 도서로 구성된 소규모 군도다. 특정도서는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자연생태계∙지형∙지질∙자연환경이 우수한 무인도를 보전하기 위해 지정하는 것으로 특정 도서 1호는 지난 2000년 9월에 지정된 독도다. 이번에 지정된 4번(옥도면 연도리168) 섬에는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급으로 지정된 매가 서식하고 있으며, 파도에 깎여 형성된 해식 절벽과 팽나무 군락이 발달했다. 또 9번(옥도면 연도리173) 섬은 가마우지 등 다양한 조류가 번식하고 있으며, 후박나무∙사철나무 등 상록 활엽수가 넓게 분포하고 있다. 한편 특정도서로 지정되면 건축물과 공작물의 신․증축, 야생 동식물의 포획이나 채취가 금지되고 필요 시 출입 자체가 제한 또는 금지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