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함포해전으로 불리는 진포대첩을 기념하는 제3회 진포대첩 재현 행사가 13일 내항 일원에서 펼쳐졌다. 군산문화원이 주최하고 군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문동신 시장, 이복웅 군산문화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풍물놀이와 서울 은평문화원의 문화 공연 등 식전행사로 문을 열게 될 이날 행사는 당시 고려군과 왜군의 치열했던 전투를 재현하는 등 함포 발사 장면이 연출됐다. 문동신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당시 왜군을 대파했던 우리 선조의 위상을 본받아 자긍심을 가지고, 지금 어려운 경제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가자”고 전했다. 진포대첩은 고려 우왕 6년(1380년) 500척의 대선을 거느리고 곡식을 노략질하기 위해 침입한 왜군을 최무선 장군이 화포를 사용해 패퇴시킨 대승전으로 이때 사용한 함포는 서양보다 200년 가량 앞선 것이다. 한편 군산지역에서만 단독으로 열리고 있는 진포대첩 재현 행사와 관련해 금강하구를 끼고 있는 인근 익산 웅포와 서천 등도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발돋움해야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