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등 6개 기관에서 후원한 2008 군산세계철새축제가 하얀 눈과 철새의 비상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아름다움 그 이상을 선사하고 성료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열린 이번 철새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눈까지 내려 18만명에 달하는 탐조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고석빈 철새생태관리과장은 “겨울의 진객인 철새를 만나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 이번 축제에 많은 탐조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지역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첫눈이 함께 덕에 탐조객들에게 더욱더 뜻 깊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9일 열린 개막식에서 일본의 철새축제인 JBF(Japan Bird Festival)의 관계자는 축하영상 메시지에서 일본 최고의 철새축제인 JBF와 한국 최고의 철새축제인 군산세계철새축제간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하는 방안을 강구하자고 역설했다. 또 영국 철새전문가 팀 애플턴은 금강호와 만경강 하구 등을 돌아보며 철새보호를 위한 각종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영상으로만 보아오던 수십만 개체의 가창오리를 처음 보았으며, 이러한 금강호를 보유한 군산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자연자원을 최대한 잘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말인 22일과 23일 행사장을 찾은 탐조객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각종 이벤트 및 체험행사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철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탐조투어와 새만금과 군산시를 관광하는 관광투어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겨울철 최고의 생태축제로 발돋움하는 군산세계철새축제를 만끽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