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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문학상 위상제고 절실

지역이미지를 위해 ‘채만식문학상’의 위상강화가 절실하다는 여론이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8-11-29 10:11:30 2008.11.29 10:11:3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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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이미지를 위해 ‘채만식문학상’의 위상강화가 절실하다는 여론이다.   지난 2002년 제정된 채만식문학상은 5회째를 맞고 있으나 초기 위상과 달리 유명작가들의 지원이 갈수록 저조, 평범이하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상은 그동안 첫 수상자로 장편소설 ‘남도’ 작가인 정형남 씨(61)가 선정된 이래 상금 500만원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네 번째로 장편소설 ‘거제도’(2006)의 작가 손영목(67) 씨가 700만원과 함께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채만식 문학상은 시상 첫해부터 지역 문학인들의 여망을 담아 시민의 날 화려한 시상식을 갖겠다던 의지와 달리 조용한 소회의실 행사로 마쳐 그 첫 단추를 잘 못 끼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행사가 축소된 이유는 어처구니없게도 채만식 작가의 친일행적을 타 지역 사회단체가 항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당시 군산지역의 문인들은 “채만식 선생이 일제의 총칼 앞에서 몇 편의 잡문을 쓸 수밖에 없었고 그나마 추후 ‘민족의 죄인’이란 작품을 통해 스스로 반성한 유일한 작가”였음을 밝혔다.   또 “일제시대 암울한 우리의 생활상을 대표작 <탁류>에 담아 그토록 긴 소설을 쓰면서도 일본의 우리민족 정신 말살에 항거하는 대작을 남겼고, 그 후 여러 작품을 통해서도 알레고리기법 등으로 항일 작품들을 남긴 대문호임에 틀림없다”며 군산이 낳은 인물에 대해 타 지역에서 왈가왈부 하는 일에 중심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변했다.   당시 송 모씨 등은 “일제시대 살아남은 사람은 다 친일이냐”며 “채만식 선생의 숭고한 문학정신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친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우리를 혼돈에 빠트리려는 친일적 사고일 수 있다”며 지역의 문인들이 적극 나서 채만식 문학정신을 한층 고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채만식 문학상 시상식은 실내행사로 이어졌고, 그나마 2005년에는 운영위원회의 내분성 행보(?)로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하는 파행이 빚어졌다.   이러한 행보가 결국 위상 약화로 이어지리란 우려를 낳기 시작했고, 올해는 상금을 시작 당시의 두 배인 1000만원으로 올려 수상작을 모집했지만 응모 작가는 4명에 불과해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현상의 근원은 군산이 낳은 인물에 대한 정립을 제대로 하지 않다는데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친일작가의 한사람으로 알려진 미당 서정주의 기념관이 있는 고창의 경우와 확연하게 비교된다는 것이다.   매년 국화축제와 함께 화려하게 펼쳐지는 고창과 달리 군산의 채만식 문학은 한국 근대문학의 최고봉에 자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왕설래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뜻있는 문인들은 “군산의 문학정신을 훼손하는 일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그 일환으로 시민의 대의기관인 군산시의회 발의에 의해 제정된 채만식 문학상을 시민의 자존심 회복 차원에서 본래 계획대로의 시상식을 치르고 지역사회 각계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 다져야 한다고 말한다.   백릉 채만식 문학의 정신이 올바르게 정립돼야 군산의 문학 정신과 그 후대들의 행보도 비로소 빛을 바랄 수 있다는 것이다.    뜻있는 시민들은 채만식 문학상 위상 강화를 위한 운영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의 투명성 확보, 채만식 문학 기념사업들의 미진한 추진 등 문제 해소에 대한 철저한 각성과 강한 실천력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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