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공개 모집한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정낙복씨(55세)를 선정했다. 이달 5일까지 접수를 받아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선발된 정씨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헝가리와 벨기에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그동안 군산․수원․부산․성남 등의 시립교향악단과 루마니아 국립교향악단, 그리고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교향악단 지휘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와 목원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시는 신원조회를 거쳐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정씨를 군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위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응시인원이 27명으로 치열한 경쟁을 보였지만 시에서는 공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지원자를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친숙한 음악들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이에 앞서 단원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통해 화합된 선율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